국제한식문화재단(이사장 이호인)과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KACC)는 지난달 30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에는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단 15인을 비롯해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국제한식문화재단 이사장, 국제한식조리학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제한식조리학교 졸업생들의 미국 취·창업 진출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 미국 현지 레스토랑에 조리인력 파견, 메뉴개발 및 레시피 제공, 전문가그룹의 컨설팅 지원, 맞춤형 식자재·가공품 개발 지원 등에 긴밀한 협력을 도모키로 했다.

남가주한인상공회의소 정창식 회장은 “미주 한인 레스토랑 협회에서는 최소 1,000명 이상의 한식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2019년 4월경에, 한식 조리 인력을 대거 모집해 현지 업체와 고용을 연계하는 박람회를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제한식조리학교는 몽골,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형 취·창업 인프라 구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미국을 시작으로 선진국형 취·창업 판로 개척에도 물꼬를 트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날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국제한식문화재단 이호인 이사장은 미국 연방의회와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의회로부터 한식문화 발전관심과 노력 및 미국 외식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 감사의 뜻이 담긴 감사장을 받았다.

국제한식조리학교 민계홍 학교장은 “미주 한인 레스토랑 협의체가 국제한식조리학교 졸업생들을 채용할 때 전혀 손색이 없도록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 갖춘 조리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제한식조리학교는 3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캘리포니아 골든 유니버시티(CGU)에 한식 강좌 개설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CGU 대학원 과정(MBA)을 개설해 공동학위 취득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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