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은방골목이 형성됐던 전주의 옛길이자 해방 후 구호물자가 거래됐던 기억을 간직한 전주 구도심 고물자골목에서 청년들과 장인들이 함께하는 골목 문화프로젝트가 추진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남부시장에서 성원오피스텔(옛 남부배차장)까지 이어지는 고물자골목에서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고물자골목 청년들이 마련한 첫 번째 골목 문화프로젝트인 ‘2018 기억의 서술展‘ 첫 번째 <루비한복> 깨끼저고리에 홀-딱 반해서’ 전시가 진행된다.

고물자골목은 폭 2.5~3m 정도 되는 골목길로 조선시대부터 형성돼 ‘배차장골목’, ‘오꼬시골목’, ‘양키골목’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대부분 고물자골목이라 불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물자골목에서 20년 이상 머무른 한복장인인 ‘루비한복’의 오정자 어르신(75세, 여)이 평생 제작해 온 의상과 일상물건 등이 삶의 이야기와 함께 전시된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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