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결위 예산안 심의
김관영 예산소위 배정 주목
송지사-기관장 국회 총 출동

470조원 규모의 내년도 국가예산 심의가 본격화하면서 전북도와 도내 주요 기초단체 그리고 국회 예산을 ‘책임’질 정치권 발걸음이 바빠졌다.

특히 5일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결위 심의가 본격 시작된다는 점에서 전북도-정치권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및 전방위적 예산 활동이 주목된다.

새만금 공항 건설 예산 등 내년 예산 확보가 전북 발전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또 국회 예결위의 예산안조정소위에 전북 지역구 의원이 들어갈 것인지도 전북 예산 활동의 핵심 관건이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국회 예결위에는 전북 지역구 출신으로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익산을)과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이 있고 범전북으로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등이 있다.

전북은 도내 의원이 예산안조정소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예산소위 배정에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결정이 주목된다.

한편으론 최근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메카 조성’을 놓고 도내 여야 정치권이 대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속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6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간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 자리에는 새만금공항과 새만금 태양광,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의 핵심 지역인 김관영 원내대표(군산)가 참석한다.

김 원내대표가 전북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제시할 지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는 5일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이 때문에 전국 17개 시도는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예산전쟁을 치르게 된다.

이에 앞서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도내 주요 기초단체장들의 국회 방문 일정도 잦아지고 있다.

송 지사는 지난 달 31일 국회에서 범전북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전북 예산 확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2일 국회를 찾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완주진안무주장수)에게 ‘고형연료사용, 제조시설에 대한 이전 및 휴폐업 보상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도내 주요 기초단체들도 이번 주부터 국회를 방문해 지자체 관련 예산 확보를 요청할 예정이다.

상당수 지자체가 국회 예산팀을 꾸려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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