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청, 660만㎡에 1조 투입

정부가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된 1만가구 규모의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한다.

4일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 스마트 워터프론트 시티'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1조원가량을 투입, 배수갑면 주변 국제협력용지 5200만㎡ 중 660만㎡ 규모에 1만가구 수준의 미니 신도시를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청은 일대를 다양한 수변 특화전략을 토대로 한 도시로 조성한다.

전체 사업면적 중 호수 및 수로 비율을 40%로 채우고, 도시 내 다양한 수변공간을 확보키로 했다.

특히 도시 내 어디서든 수변조망을 할 수 있고, 500m가량 도보권 내 수변공간에 접근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공해변을 조성해 서핑·요트·물놀이 등 수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수로와 상업·업무·주거 복합용도 건물이 어우러진 특화공간도 마련해 물로 연결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요트나 보트 등이 정박할 수 있는 고급 단독형 수변주택단지도 조성한다.

또 IoT, AI 등 첨단 기술이 도시 요소 전반에 집약된 스마트 도시로 조성한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50%의 공원녹지율이 확보돼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로 꾸민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며, 내년 세부적인 계획 및 설계를 거쳐 오는 2020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일대는 방조제를 막아 조성한 넓은 호수가 파도가 거의 없는 잔잔한 수역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은 특성으로 새만금이 다양한 수변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고 스마트·친환경 요소를 결합한 수변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