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나거나 몸이 아프시면 눌러주세요."

전북도는 노인과 중증장애인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전송, 구조하는 응급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보호자가 곁에 없는 동안 인공호흡기 분리나 화재로 장애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홀로 사는 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전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들 취약계층에는 화재·가스누출·활동 감지 센서, 가스차단장치, 게이트웨이(통신장치)가 설치된다.

항상 누워 지내는 장애인에게는 맥박 센서와 폐쇄회로TV(CCTV)도 설치돼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내 소방서 등으로 전송해 응급 서비스가 제공된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언어·청각 장애인에게 화재·구급 등 긴급 상황 발생 때 간편하게 버튼만 누르면 119와 연결되는 특수전화기도 보급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가 최근 3년간 응급상황을 처리한 건수는 총 3천200여건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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