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북한 전문가 박한식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가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초청으로 남북관계와 평화통일에 관한 특별 강연을 갖는다.

박한식 명예교수는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전북일보사 빌딩 15층에서 ‘선을 넘어 통일을 보다’를 주제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북미관계 개선, 북핵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특강은 (사)희망래일이 주최하고, 우석대 평생교육원이 주관하며, 전북일보가 후원한다.

이번 특강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재학생 및 교직원, 지역주민 등 약 1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박 명예교수는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석사,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71년부터 2015년까지 조지아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쳤다.

조지아대에서 가르친 학생의 소개로 당시 조지아 주지사였던 지미 카터와 인연을 맺었고, 카터를 통해 덩샤오핑을 만났다.

덩샤오핑의 도움으로 평양 땅을 밟은 뒤로 50여 차례 평양을 방문하며 북한의 실상을 직접 보고 연구했다.

특히, 그는 1994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200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주선했으며, 남한·북한·미국의 비공식 대화인 ‘3자 간 트랙 II’ 대화를 추진해 ‘북미 평화의 설계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박한식 명예교수는 1995년 조지아대학교에 국제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예비 노벨평화상이라 평가받는 ‘간디·킹·이케다 평화상’을 수상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