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입암면에 영장류 자원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영장류자원지원센터’가 들어섰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6일 현지에서 영장류자원지원 김지원 센터장을 비롯해 유진섭 정읍시장, 전라북도 최정호 정무부지사,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 연구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사업비 204억원을 들여 7만2천744㎡의 부지에 연면적 9천904㎡ 규모로 사육동 10동, 본관동 1동, 검역동 1동 등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앞으로 연차별 모체 영장류 도입을 통한 검역과 번식, 고품질 SPF 영장류 사육 및 운영을 위한 헬스 모니터링을 체계화 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대량사육 및 번식을 위한 체계적 절차를 비롯해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영장류 연구지원 인프라 활성화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한다.

한편 영장류는 국가재난형전염병(메르스 등)의 신약 개발 및 뇌 연구 등 전임상 연구의 필수 자원으로 국내 수요는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같은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장류 지원센터는 연차별 모체 영장류 자원을 도입, 자체 대량 번식 체계 구축과 영장류 자원의 국산화를 목표로 운영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센터 건립이 국내 바이오생명기술 발전과 활성화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센터에 1천여마리의 영장류가 확보돼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 사육 규모를 3천여마리로 늘려 관련 연구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