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건강밥상 도서산간
학생-지역주민 건강식 제공
선수촌식당 운동부 멘토링
10명미만 연합 운영도 가능

태릉선수촌 급식프로그램 동일
꿈나무선수 1일클리닉-진로교육
선수촌 간접체험-동기 부여
학부모 긍정 반응 호응 커

전북체육회의 스포츠 푸드트럭이 인기를 몰고 있다.

지난해부터 소외지역 주민에게 건강한 밥상, 건강한 체육활동의 참여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푸드트럭은 도내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스포츠 푸드트럭은 크게 두 가지 사업으로 구분된다.

첫째 찾아가는 건강밥상은 스포츠버스와 연계해 도서산간 벽지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건강식을 제공함을 목적으로 한다.

둘째 찾아가는 선수촌식당은 학교 운동부 학생을 위한 멘토링 활동과 선수촌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지난해 찾아가는 건강밥상과 선수촌식당 제공을 총75회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찾아가는 선수촌 식당은 지역별 10명 미만 운동부의 경우 연합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학교단위 운동부가 없거나 인원이 30명 미만으로 스포츠 푸드트럭 운영대상이 되지 않을 경우 시도체육회나 회원종목단체가 자체적으로 발굴한 운동부도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올해만 해도 지난 5월 21일 김제 공덕초등학교 67명을 대상으로 스포츠 푸드트럭 사업을 진행했고, 6월 23일엔 남원시 거점스포츠클럽, 7월 2일 전주시 전주초등학교 17명, 9월 17일 장수군 장수초등학교 15명 , 9월 20일 정읍시 고부초등학교 112명, 10월 10일 김제시 청운초등학교 61명, 10월 25일 부안군 곰소초등학교 83명 등 총 35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군산시 대야남초등학교 91명을 비롯해 총 505명의 학생들이 스포츠 푸드트럭을 경험하기도 했다.

당초 이 사업은 대한체육회가 일선 시도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 협조를 얻어 2017년부터 일선 학교 운동부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운영 프로그램과 동일한 ‘찾아가는 선수촌 식당’ 사업의 일환이다.

전북체육회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해 도내 꿈나무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수촌의 메뉴를 체험하고 스포츠스타 또는 운동부 선배와 함께하는 1일 클리닉, 진로교육 등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한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남원거점스포츠클럽 축구팀을 시작으로 9월 17일 장수초등학교 정구팀에게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서 먹고 있는 메뉴를 선택하여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꿈나무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한국체육의 근간이 되는 운동부 선수자원 확보는 물론 학교운동부를 지원하고 운동선수들의 미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멘토링 프로그램까지 연계가 가능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 푸드트럭 사업을 접한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들이 소속된 운동부가 스포츠 푸드트럭 행사에 선정이 됐는데, 접하기 힘든 선수촌 음식도 경험하고 멘토링 교육도 받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런 사업을 더욱 확장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소중한 경험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 푸드트럭에 참여한 한 학생도 “태릉선수촌의 음식을 그대로 먹으니 음식이 다양해 너무 놀랐다.

맛도 좋았다”며 “영양가가 듬뿍 담긴 음식도 먹어보니 운동을 열심히 반드시 국가대표가 돼 선수촌에 입단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선별된 선수촌의 식단제공을 통해 아이들에게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고 또 멘토링이나 도전 골드벨 등을 진행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매년 1월에서 3월 접수 예정이니 시도체육회나 회원종목단체 또는 전북체육회에 연락을 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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