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선현대무용단의 해설이 있는 신춘향 ‘DRAGOSTE’가 8일 오전 10시30분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북교육청의 2018 꼼지락 문화예술 대공연으로 선정된 이번 작품은 춘향전을 모티브로 현대무용의 새로운 시각을 덧대 청소년들에게 예술의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게 마련됐다.

작품은 무조건적인 옛것에서 벗어나 전통에 뿌리를 두되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새롭게 각색됐다.

다문화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이야기와 갈등, 애절함을 현대무용의 시각으로 연출해냈고 해설을 더해 작품성과 흥미를 끌어내고 있다.

작품은 영상으로 그려진 소설 춘향을 보며 성장한 한 소녀가 꿈속에서 신춘향선발대회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신춘향선발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베트남 댄서 청년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다문화란 이유로 부모의 반대가 거세지만 시간이 갈수록 둘의 사랑을 확고해지고 마침내 흰 눈이 내리는 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작품은 우리 세대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은 시공간을 넘어 경계가 없음을 보여주며, 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해낸다.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자’란 주제처럼 작품은 세상의 모든 것을 춤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강명선 총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은 기존 춘향전에 현대무용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청소년들에게 예술의 다양한 장르의 연계성을 배울 수 있다”며 “또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닫혀있던 문화예술에 대한 시선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꿈을 그려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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