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인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이 상은 지역사회 양성평등을 위해 큰 몫을 담당해 달라는 뜻을 받들겠습니다."

7일 (사)전북여성단체협의회가 개최한 '제20회 전북여성대회'에서 '훌륭한 남성상'을 수상한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가 밝힌 소감이다.

그는 "올해 전북여성대회의 슬로건이 ‘평화와 번영, 양성평등으로’라고 하지요. 저는 양성평등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부일체지요. 하나의 몸이니 서로 한발짝씩 양보해서 살아가다면 양성평등은 저절로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고 조언했다.

임 총재는 헤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 여주인공의 대사도 예를 들었다.

'당신이 살아 내가 있고, 당신이 죽으면 나도 죽겠다'는 여주인공의 대사를 통해 남녀간의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임 총재는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하더라"면서 "사회가 갈등과 마찰을 심하게 겪고, 혼란 속에 있는 것은 결국 인간이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고, 역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도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부터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야만 사회와 대한민국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작은 관심과 배려가 바로 양성평등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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