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보다 각각 16.4%-31.7%
고부가가치 특용작물재배↑

1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도내 논 면적은 줄고 밭 면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특용·약용작물 재배면적은 크게 늘었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전라북도 농작물 생산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논 면적은 13만322ha로 10년 전인 2008년(15만6천208ha)보다 16.6%(2만5천886ha)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에는 14.93%였지만 지난해에는 15.07%로 0.14%p 증가했다.

10년 동안 논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는 있지만 타 지역의 감소세보다 더디다는 의미다.

논 면적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벼 재배면적도 지난 10년간 감소세를 이어왔다.

도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11만8천340ha로 2008년(14만1천530ha)보다 16.4% 줄었으며, 이에 쌀 생산량도 14% 감소한 65만5천292톤으로 집계됐다.

보리 재배면적 역시 10년 전보다 34.9% 준 8천477ha로 파악, 생산량은 44.5%나 줄었다.

 하지만 논 면적과 달리 밭 면적의 경우 10년 전보다 31.7%나 증가한 6만8천874ha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늘면서 전국의 밭 면적 중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8년 7.3%에서 2017년 9.1%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채소작물 재배면적은 줄고 과수 재배면적과 특용·약용작물 재배면적은 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도내 채소면적은 1만6천239ha로 2008년보다 2.6% 소폭 감소했다.

작목별로는 마을이나 양파, 무는 증가한 반면 배추는 줄었다.

과수 재배면적의 경우 배보다는 사과 재배면적이 10년 전(1천614ha)보다 56.4%(911ha)로 크게 확대됨에 따라 2008년 6천504ha에서 지난해 1만962ha로 68.5% 정도 증가했다.

특용·약용작물 재배면적의 경우 특용은 지난해 9천985ha로 10년 전보다 42.9% 늘었으며, 약용은 무려 114.2%가량 증가한 1천737ha였다.

결국,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출산율이 감소한 데다 탄수화물을 피하는 식생활의 변화에 따라 식량작물의 재배면적은 줄고, 약용작물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작물의 재배면적은 증가하면서 도내 농작물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의 변화는 인구와 식생활 변화, 농촌의 고령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 특히, 이를 기반으로 생산작물의 수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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