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이용미)가 회원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모악에세이’ 제17집을 펴냈다.

문학인들의 순수와 열정, 평범과 사소 속에서 고요히 만날 수 있는 일상의 풍경들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번호에는 은하철도 999의 소년이 되고 싶은 순수를 써낸 김재환 회원의 작품부터 ‘정년퇴임에 즈음하여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퇴직 후 힘찬 내일을 설계하는 열정을 기록한 이만호 회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회현상을 은근하게 충고한 정병선 회원의 ‘누구를 위한 판결인가’ 등 26개의 삶을 기록했다.

그들의 펄펄 살아 있는 이야기를 찬찬히 살피다 보면 이내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되고, 나 보다는 이웃을 생각하고, 남의 외로움까지도 내 외로움으로 받아들이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

한편 1999년 창립한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는 매년 동인지 ‘모악에세이’를 발간하는 전문 문학단체이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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