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에 나선 전주시가 도시의 대동맥인 백제대로 곳곳에 꽃과 나무로 가득한 녹지공간을 만들어 나간다.

전주시는 인후동 명주골네거리부터 평화동 꽃밭정이네거리를 잇는 백제대로 곳곳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 곳곳 어디에서나 작은 숲을 만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십리 생태길 백제대로 녹지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총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꽃밭정이네거리부터 삼천쌍용아파트3단지까지 백제대로 480m구간을 ▲1구간(꽃밭정이사거리~우성아파트정문) ▲2구간(우성아파트정문~신일아파트정문) ▲3구간(신일아파트정문~쌍용아파트3단지)으로 나눠 넓은 인도를 활용해 거점 가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가득한 삭막한 도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백제대로 넓은 인도에 청 5800여 그루의 꽃과 나무를 식재한다.

우선, 1구간의 경우 우성아파트 담장 150m를 허물고, 그 자리에 꽃과 나무, 휴게시설 등을 설치, 주민들을 위한 생활녹지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나와 자연풍경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2구간의 경우, 도로 사면부와 아파트 경계부에 영산홍이 식재되고, 돌단풍과 비비추 등이 식재되고, 화살나무와 꽝꽝나무 등 다양한 꽃나무와 석재의자 등 편익시설을 갖춘 포켓쉼터가 조성된다.

3구간에는 아파트 녹지와 경계부가 어우러지도록 경관수목이 식재되고, 석재의자 등 편익시설과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포켓쉼터 공간이 들어선다.

또, 보도에는 각양각색의 산딸나무와 남천, 공작단풍, 비비추 등 꽃과 나무를 식재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십리 생태길 백제대로 녹지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중심 녹지축이 형성돼 열섬현상·폭염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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