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 사업 이른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도가 후보 사업을 확정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정하고 상용차 자율주행 전진기지 조성과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을 다음 순위 사업으로 선정해 오는 12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1순위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현재 국토교통부가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새만금 사업과 전북권 교통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국제공항 건설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으며,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 이전 개항을 위해 2019년 국가예산에 기본계획비 25억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상용차산업 미래생태계 구축은 전북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전략산업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하자 정부가 대체산업으로 육성을 약속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부 예타를 신청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준비중이다.

무주~대구간 고속도로(86.1㎞)는 전북 새만금과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294.3㎞)의 주요 구간이자 전북·경북 상생공약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특히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가운데 대구~포항간 68.4㎞와 익산~장수간 61㎞는 각각 2004년과 2007년에 개통됐다.

새만금~전주간 54.3㎞도 올 상반기 착공돼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무주~대구 구간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미개설 구간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국가균형위는 17개 광역 자치단체가 제출한 사업을 정부 부처 검토한 뒤 연말까지 경제성을 따지는 예비타당성 제도 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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