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북한 전문가 박한식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가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초빙한 특강을 통해 ‘평화통일 해법’을 제시해 큰 눈길을 끌었다.

박 명예교수는 8일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사 15층 평생교육원 세미나실에서 관계기관 관계자 및 도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선을 넘어 통일을 보다’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박한식 명예교수는 “처음엔 남과 북의 차이점을 찾다가 방문 횟수가 늘수록 공통점이 뭔지 관찰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비유를 북한 사람들도 똑같이 쓴다는 점에 주목하게 됐고, 그 말을 곱씹어보니 우리는 사람과 양심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족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변증법적 논리를 강조하면서 “이제 북한에 대한 막연한 편견과 배격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차이점 속에서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흰색을 흰색으로 만드는 것은 검은색이고, 빛을 보면서도 그늘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사)희망래일이 주최하고, 우석대 평생교육원이 주관, 전북일보가 후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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