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와 심리학과 학생들이 최근 성남에서 열린 ‘제6회 대학생 디지털 솔루션 챌린지(K-해커톤)'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처럼 일정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해킹하거나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사)앱센터는 컴퓨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발굴하고 양성키 위해 지난 2013년부터 K-해커톤 대회를 개최해오며, 신진 프로그램 개발자의 성장 발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대회 최종 결선에서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이준희(24), 문봉오(22), 남윤수(20), 고현웅(24)과 심리학과 남지은(27) 학생으로 구성된 Awakers 팀은 ‘Find Me’ 앱을 출품해 전국 66개 대학 126팀(519명) 중 지역 예선, 본선을 거친 치열한 경합을 펼쳐 우수한 성적을 뽐냈다.

전북대팀이 선보인 Find Me앱은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던 20대 대학생들을 위해 내면 탐구과제 제공 및 기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기관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자신의 가치, 습관, 강점, 꿈, 비전, 포부, 욕구 등과 관련된 질문으로 이루어진 100여 가지의 물음을 사용자에게 던지고, 이 물음에 대한 대답들이 하나하나 자신 관찰일기에 저장돼 사용자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하나씩 얻어 갈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많은 20대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고 그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Awakers팀의 남윤수(20) 학생은 “처음 학교에 들어와서 소프트웨어적 사고를 증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고,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 같아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준희(24) 학생은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개발자 또 크리에이터로서 정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에서 만족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처음으로 설치된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는 소프트웨어전문프로그램 공학교육인증을 시행하면서 학과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큰사람전형 21대 1, 일반학생 일반전형이 15.

92대 1 등으로 대학 내에서 최상위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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