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께 고창군 모 초등학교에서 40대 여성이 수업 중이던 여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
10일 고창경찰서와 학교 측에 따르면 이 여성은 수업 중에 교실로 들어와 학생 20여명이 보는 앞에서 여교사의 뺨을 두세 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일부 학생이 교무실로 달려왔으며, 이 학교 교감이 현장으로 달려가 제지하고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3년 전 자신의 딸이 전주 모 초등학교 재학 중 해당 여선생으로부터 차별대우를 받았다며, 앙심을 품고 이날 학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사는 3년 전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했으며 이후 다른 학교를 거쳐 올해 초 이 학교로 부임했다.
학교 측은 "갑작스레 생각지도 못한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당시 교실에 있었던 학생들의 충격이 작지 않아 다음 주부터 심리치료를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건을 접수한 뒤 학부모와 교사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고창서 학부모가 초등학교 수업 여교사 폭행해 경찰 경위조사 나서
- 사건사고
- 입력 2018.11.11 14:07
- 수정 2018.11.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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