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총장 이호인)는 지난 8일 노르웨이 최고 명문인 오슬로국립대 박노자 교수를 초청, ‘한국과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노자 교수는 러시아 출생으로 모스크바 국립대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01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귀화 한국인이지만 어느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잘 안다.

‘전환의 시대’(2018), ‘주식회사 대한민국’(2016) 등의 저서와 기고문, 강연을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한국사회를 비판하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강단에서 박노자 교수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배경 및 상황을 비교하면서 국가범죄, 친일과 독재의 문제를 예로 들어 한국의 뉴라이트 사관과 일본의 신민족주의로 인해 나타나는 역사수정주의 일면을 설명했다.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은 “최근까지도 각종 언론 매체에서 접했던 한국의 뉴라이트 계열의 사관과 그 활동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그 사관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돼 유익한 강의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강의는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에서 일본 원아시아재단(One Asia Foundation, 이사장 사토 요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아시아 공동체와 디아스포라’ 강의로 지난 9월 7일부터 15주간 진행 중이다.

아시아공동체와 디아스포라 강좌는 전주대 재학생은 물론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다음 강좌는 오는 16일 경북대 김경남 교수가 ‘남양군도로 강제 이주된 조선인’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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