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서학동 흑석골과 구임·임실을 연결하는 고갯길인 보광재 옛길이 전주시 미래유산으로 지정이 추진된다.

보광재는 과거 구이·임실 주민들의 통학로이자, 전주남부시장에 농산물을 팔거나 사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길로 많은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옛길이다.

전주시는 미래유산 지정을 위한 시민제안 공모를 통해 보광재 옛길을 전주 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자는 의견이 접수됨에 따라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유산은 근·현대를 배경으로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 이야기가 담긴 모든 유·무형의 가치 있는 자산을 의미하며, 시는 역사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미래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후손들에게 보물로 물려줄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보광재 옛길을 포함한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고 가치가 있는 미래유산 후보군에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

시는 현재 사유지인 나머지 후보군에 대해서도 소유주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전주시 미래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해나갈 계획이다.

미래유산으로 최종 지정되면, 관련 정보가 전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내 미래유산 항목에 소개되고, 뚜벅이투어와 미래유산 아카데미 등 시민참여프로그램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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