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플러스 알파에
공항예산-군산 GM 등
전북현안 패키지 추진

예산 국회가 본격화하면서 전북이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치권 차원의 각별한 ‘지혜’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여야가 전북 현안 처리를 위해 경쟁하면서 가능한 전북 몫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상당수 도민은 최근 새만금 재생에너지 메카 조성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전 특히 전북내 정치권 대립 양상을 보면서 전북에게 가장 효과적인 성과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북은 지난 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라는 초유의 경제 초토화 상황에 처해있다.

정부 여당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왔지만 올해 국정감사가 끝난 지금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조성 즉 새만금 태양광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주민 공론화 과정이 없었고 새만금 플랜 변경이 아니냐는 점을 들어 야권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태양광 사업은 전북뿐 아니라 전국적 이슈로 떠올랐다.

실제로 주요 언론과 방송에서 새만금 태양광 사업이 이슈로 부상해 찬반 양론이 심각한 상태다.

지난 30년 간의 새만금에 대한 관심보다 최근의 관심이 더 크다는 말도 나온다.

더욱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맞물리면서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찬반 대립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예산 정국에서 급 이슈가 되면서 전북의 대응이 주목된다.

전북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의 부상을 계기로 전북 현안을 최대한 성사시켜야 한다.

우선 시급한 과제는 새만금 공항 예산이다.

여야 모두 새만금 공항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만금 공항은 새만금 플랜의 기본적이면서 핵심적 사안이다.

또 2023 새만금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반드시 조기 개항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이 필요하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 대통령과 정부가 태양광은 새만금 발전을 위해 기존 계획에 추가 즉 ‘플러스 알파’라고 한 점을 들어 새만금공항이 반드시 ‘+ 알파’가 되도록 해야 한다.

만일 민주당이 새만금공항 예산을 반영시키지 못하면 현 정부의 새만금 태양광 플랜에 대한 도민의 기대치도 낮아질 수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야권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맞춰 한국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대책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패키지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군산조선소의 경우에는 최근 우리나라가 세계 조선업 수주 1위가 예상되는만큼 전북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조건이 충족된 셈이다.

민주평화당이 대변인 논평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수주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방위산업 입찰제한이 해제돼 정부의 공공선박 발주사업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군함발주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또 선박 200척에 대한 금융지원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이 사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군산조선소를 재가동시킬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만금 태양광, 군산조선소, 군산GM 등의 현안 추진 여부는 내년 초 예상되는 정계개편 그리고 차기 국회의원 총선 분위기에도 직간접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도민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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