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가편’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다는 뜻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새만금잼버리특별법이 최근 소위를 통과하며 연내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이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부지매립과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의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한 '새만금잼버리특별법'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한 것.

바로 지난 금요일이다.

잼버리 특별법이 1차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여가위와 법사위의 전체회의를 거쳐 다음 달인 12월 본회의 심의를 통과할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전북도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부지매립과 관련시설 구축이 늦어질까 우려해 왔다.

일단 이런 고민이 1차 고비를 통과한 셈이다.

그동안 도는 잼버리특별법 상정이 예상보다 지연되자,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도 지휘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북지역 국회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설득 작업을 벌어왔다.

특히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동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법 제정부터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잼버리 특별법은 조직위원회 설립, 기금설치, 수익사업, 정부지원위원회 설치, 관련 시설 설치 및 지원, 의제처리, 벌칙 등 총 5장 36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대회준비와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위원회 설립근거가 마련돼 국가나 지자체가 행·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

또 기금마련을 위한 기부금 모집과 수익사업 등을 할 수 있고 새만금 조기개발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확충도 가능하다.

도는 지난해 8월 아제르바이잔 바쿠 총회에서 새만금이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최우선 과제로 법 제정을 요구했으나 1년이 넘어서야 통과됐다.

법률안이 마련되기까지 상임위 법안소위 심사 통과는 가장 높은 1차 관문으로 국회에서 인식되어 왔다.

사실상 연내 통과를 위한 7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그러나 1차 관문을 통과 했을 뿐 갈 길은 멀고 험난하다.

여가위와 법사위의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12월 본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비로소 새만금잼버리특별법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도 전담팀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연내 통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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