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민 "세무서부지매입시
리모델링만으로 사용 가능
사업비 절감 효과" 강조

군산시 서부권 노인복지관 신설이 시급한 가운데 소룡동 소재 군산세무서 부지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민선6기부터 추진된 서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은 민선7기에도 사업 부지를 검토해 왔으나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

특히 부지 매입비 과다 등의 이유로 그동안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최근 제214회 제2차 정례회에서 미장동으로 이전 예정인 세무서 부지를 매입해 노인복지시설로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군산세무서는 1990년도에 산단 초입인 소룡동 854번지에 이전 건립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내외국세 징수 및 상담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군산세무서는 내년에 미장동 이전을 목적으로 청사를 신축하고 있어 일반매각을 하기 전에 이를 매입하자는 것이다.

설 의원은 “세무서가 이전하면 부지를 일반매각을 하기 전에 국가기관과 적절한 협의를 통한다면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사유지를 매입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우선 매입과 교환 등을 통해 부지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곳은 본청 이외에도 별동의 구내식당동, 야외테니스장 및 70여대 이상 가능한 주자공간이 조성돼 있어 노인복지회관을 하기에 최적”이라며 “안전진단을 통해 건물 활용이 가능하면 신축 없이 리모델링을 통해 사업비 절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둘러서 부지확보를 위한 기관간의 논의를 진행해 하루빨리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부권의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설경민 의원은 소룡1통 재해위험지구 부지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먹거리 명소 공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설 의원은 “이곳은 동백대교 직선 1㎞내에 있으며, 근대역사지구와 근거리에 있어 관광 연계가 가능함은 물론, 바로 옆에 물량장 포구가 있어 약간의 정비를 통해 여러 가지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낮에는 공원으로 시민들이 활용하고, 저녁시간에는 포장마차거리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루 종일 영업하는 형태가 아닌 일정시간만 운영하고, 소규모 형태로 점포수를 많게 해 기존 상권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고, 바다를 조망하며 관광객들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상품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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