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승용차-버스 1만 4천대
충전소 24곳 2030년까지 구축
현대차 시설투자와 발맞춰
신성장동력 확보 사업 선도

전북도가 수소차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총 9천695여억 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와 버스 1만4천여대, 충전소 24여개소를 구축하겠다.

현대차가 2020년까지 400억 원을 투자해 전주공장에서 수소버스와 화물차의 초기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도 역시 현대차 생산시기에 맞춰 기반시설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오는 2020년부터 수소상용차 양산이 예고돼 있어 도 차원의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도내 상용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날 수소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보급계획을 발표했다.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 받는 수소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환경오염(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2020년부터 수소 상용차 양산을 예고함에 따라 도 차원의 수소 차 보급과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다만, 도는 수소 차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과 시장의 불확실성이 예견됨에 따라 시범∼실용화∼민자 보급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기존 상용차 부품기업이 수소상용차 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2023년 실용화보급 단계부터는 시·군 수요사업으로 전환, 국·도와 시·군의 균형 있는 재정지원을 통한 수소연료의 생산·유통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수소차와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지속적인 시장 확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는 KIST 전북분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한국 탄소 융합기술원, 전북 자동차기술원 등의 기존 연료전지·자동차·복합재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또 완주군과 협력,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애로기술지원 및 상용화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수소상용차기술지원센터(가칭)도 설치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 선점을 위해 전기차 외에 수소 차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공공·민간의 적절한 투자와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지면 수소 차 산업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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