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 출신 장웬톈(張原天·교육학과 1차수) 박사가 모교 재학생들을 위해 3억 원의 장학금 출연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3일 대학본관 2층 총장 집무실에서 장영달 총장과 장웬톈 박사 및 교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웬톈 박사 장학금’ 약정식을 가졌다.

장웬톈 박사는 이날 매년 3,000만 원씩 앞으로 10년 동안 총 3억 원을 출연키로 했다.

약정된 이 장학금은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품행이 바르고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장웬톈 박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미래를 향해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을 약정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대해 장영달 총장은 “장학금을 약정해주신 데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장 박사의 뜻에 따라 참다운 인재를 양성하는 데 사용토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장웬톈 박사는 2010년부터 중국 및 싱가포르 등에서 학생들을 위해 18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기부하며, 교육 자선사업에 앞장서오고 있다.

그는 또 미국, 중국, 프랑스, 캐나다 등 현지 대학에서 5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교육학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우석대와 인연을 맺었다.

장 박사는 현재 싱가포르 흥덕그룹과 홍콩 일보투자유한공사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17년 화교 모범 선봉 인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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