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세계인권선언 채택 70주년을 맞는 기념행사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도내 3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계인권선언 70주년 전북조직위원회는 1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인권선언은 제2차 세계대전 속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 반성과 약속으로 탄생했다”면서 “인류가 겪은 비극과 아픔을 반복하지 말자는 다짐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어 “선언 채택 70년이 지났지만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차별·혐오는 멈추지 않고 있다.

선언이 말로만 그치지 않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전북도민 모두가 인권 존중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오는 17일 오후 1시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전주시청까지 전북도민 걷기대회를,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전주시청 강당에서 ‘인권을 말하고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인권선언 70년을 맞아 의미를 돌아보고, 도민과 인권 시대를 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다양한 인권의 목소리를 담은 이 행사에 도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