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어가 수차-지하수 개발
7개품목기반구축 60% 지원

전북도가 내년부터 '내수면양식 100사업'을 추진, 젊고 유능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13일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5년간 내수면 노지양식장을 창업하는 청년 100어가를 대상으로 수차, 지하수개발 등 양식기자재 7품목의 기반 구축 비용을 60%로 지원한다.

도는 내년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한 상태며 도의회 예산심사를 거쳐 의결되면, 10어가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창출 100사업에는 메기, 동자개, 향어 등 내수면어종과 민물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흰다리새우 등이 포함된다.

또 자본력이 많이 투자되는 시설양식(뱀장어양식, 육상수조)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켜, 한정된 재원으로 보다 많은 어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효율성에 주안점을 뒀다.

전북지역 수산환경은 수원이 풍부하고 부지 확보가 비교적 용이해 메기나 동자개, 향어 등 내수면 노지양식업이 많은 게 사실이다.

다른 분야에 비해 시설비가 적게 들고, 실패확률도 낮아, 청년 창업자들이 손쉽게 시작(반농‧반어)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에 도는 신규 창업어가의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전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내수면양식 어업 교육' 이수와 창업어가 멘토링 지원사업 등도 연계해 기술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내수면 양식의 소규모 청년 창업기반을 지원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창업이 성공했을 경우 규모를 확대해 귀어‧귀촌 분위기도 꾀하기로 했다.

이는 결국 청년인구의 유입을 촉진시켜 일자리 창출과 노령화된 어촌지역의 활력을 증진시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선 순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는 게 전북도 계획이다.

김대근 전북도 해양수산과장은 "내수면 양식 청년창업 붐업(Boom-up) 조성 사업은 창업자들에게 기반시설 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으로 가는 마중물과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수면분야 전국 1위라는 영예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사업 정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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