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북지역본부는 14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베트남 호치민 국제식품박람회’에 전북홍보관을 개관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베트남 호치민 국제식품박람회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에서 주최하는 식음료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21개국 456개 업체가 참가해 2만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식품관련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전북홍보관에는 전통장류, 인삼가공품, 만두 등을 생산 또는 수출하는 도내 3개 업체가 참가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전시·상담 활동을 현지에서 펼칠 예정이다.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는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의 28%(2017년 수출액 : 5천800만 달러)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특히 높은 경제성장률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최근 몇 년 사이 중국과 더불어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의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의 동남아 국가 주요 수출 품목은 마른김, 닭고기, 비스킷, 배 등이며 최근 우리 정부와 동남아 국가들과의 신선농산물 검역협상이 타결되고 있어 포도, 딸기, 사과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확대 또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전북 내방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진행, 도내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이번 기회를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연계한 시장다변화를 위한 동남아 시장 개척의 좋은 기회"라며 "시장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농식품 수출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동남아 시장개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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