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인협 회원 촉구나서

전북지역 한 장애인협회 회원들이 최근 사회적기업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장애인협회장에 대한 철처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엄중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 장애인협회 회원 20여명은 13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년 동안 장애인을 속이고 공금을 가로챈 협회장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경찰은 협회장을 구속하고 비호세력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협회장은 장애인이 피땀 흘려 일해 번 공금을 수시로 인출해 공사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면서 "공금을 뇌물로 받은 관련자 모두를 낱낱이 파헤쳐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북경찰은 이 장애인협회 협회장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A씨는 장애인협회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과 협회 공금 계좌에서 수 차례에 걸쳐 수억 원의 공금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전날 A씨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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