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아직 김장을 하지 못한 가정을 위해 김장 체험행사를 추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1일 끝난 제3회 임실아삭아삭김장페스티벌’이 1,000여명의 도시민과 지역민이 참여 대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장페스티벌에 참여하지 못한 가정의 아쉬운 문의가 이어지자 군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추가로 2차행사를 계획하고 김장체험행사를 열기로 했다.

  군은 22일까지 추가 참여 신청을 접수 받고, 현장접수까지 받을 계획이다.

행사장은 김장페스티벌이 진행된 임실N양념가공김치체험장이다.

  김장페스티벌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미처 신청을 못한 지역민과 도시민들은 이날 김장을 담궈 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전주에 사는 김은정(48)씨는 “해마다 시부모님 댁에서 김장을 담궜는데, 절임에 양념 만들기, 버무리기까지 하려면 이틀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임실에서 김장페스티벌을 한다고 해서 참여하려고 했는데 미처 사전신청을 못해 아쉬웠다.

추가 행사를 연다고 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군은 앞선 8월부터 김장페스티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배추품종 선정, 신안 천일염 공동구매, 절임배추 포장재 디자인 개발 등을 실시했다.

  또한 유정임(포기김치명인 제38호) 명인과 함께 배추절임 매뉴얼 교육 및 실습 등 원물의 품질 고급화와 균일화를 꾀하며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작년보다 두 배 많은 1천팀에 4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업량도 3만kg(절임배추 1만9980kg)에 매출액도 1억7000여만원에 달했다.

  추가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 역시 각자 준비해온 김치통에 임실군에서 미리 준비한 절임배추와 양념을 이용하여 입맛에 맞게 김치를 버무리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나누면 된다.

  심 민 군수는 “김장페스티벌 이후에도 임실N양념김치체험장에서는 김장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아쉽게 이번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지속적인 김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니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은 해마다 참가 신청자가 급증하는 등 인근 도시민 등 소비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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