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5.4%-3.5% 인상 '눈길'
즉석밥 1년전보다 11.3% 올라

햄이나 밀가루 등의 가격이 한 달 사이 눈에 띄게 올랐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10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햄(5.4%), 밀가루(3.5%), 맛살(3.2%), 국수(2.5%) 등 11개 품목이었다.

이와 반대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두부(-4.4%), 시리얼(-3.0%), 참치캔(-2.5%), 고추장(-2.2%) 등 15개였으며, 콜라, 생수, 케첩, 카레 등 4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두부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년 전보다는 즉석밥(11.3%)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어묵(10.9%), 설탕(8.9%), 오렌지주스(8.2%), 우유(6.3%) 등 19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가격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내린 상품은 냉동만두(-13.2%), 고추장(-3.4%), 식용유(-3.3%), 치즈(-2.0%) 등 7개 품목이었다.

주로 곡물 가공식품과 조미료류, 음료류 가격이 올랐으며 특히, 즉석밥, 시리얼 등 곡물 가공식품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 다소비 가공식품 총 구입비용을 살펴보면,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천82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8천565원), SSM(12만3천615원), 백화점(13만3천81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로, 최고(대형마트 2천59원)·최저가(전통시장 1천225원) 간 40.5%의 가격차를 보였다.

시리얼(32.8%), 생수(32.3%), 국수(31.6%), 콜라(30.3%) 등도 가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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