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지역 한 통신기지국에 놓여진 CCTV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구리선을 절도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임실경찰서는 한 통신사 기지국에서 낙뢰 방지용 구리선을 훔친 혐의(절도)로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11시 30분께 임실군 한 통신사 기지국에서 구리선 50m를 절단기로 잘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충남지역 통신사 기지국을 돌며 모두 23차례에 걸쳐 1,300만원 상당의 구리선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은폐키 위해 통신기지국 주변 CCTV에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리는 지능화된 수법도 동원했다.

A씨는 "구리선을 팔면 큰돈이 된다고 해서 훔쳤다”며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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