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정읍 등 47개 농가
계열화사업자 16억5천만원보상

전북도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억제를 위해 오리 사육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가량 제한한다.

사육제한 대상은 AI가 자주 발생하거나 인근 지역인 정읍시,김제시,고창군,부안군 등 4개 시·군 47개 농가의 81만 마리다.

이 기간 사육을 못 하는 오리 농가와 종란을 폐기하는 계열화 사업자에게는 총 16억5천여만원을 보상할 예정이다.

종란 폐기는 육용 오리에 대한 사육제한 때 해당 농가로 입식될 오리가 오히려 더 열약한 농장으로 입식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전북지역은 지난 13일 정읍 동진강 중류와 군산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형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에서 사육 중인 가금·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시켰다.

또 이 지역에서 조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며,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 농가에 대해서는 차단 방역도 강화했다.

해당 지자체에는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하게 하는 등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오리 농가는 '생존권 위협'이라며 사육제한에 반발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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