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확보위해 총출동
상임위-예결소위에 눈도장
송지사 새만금공항 등 요청
시장군수도 현안사업 설득

14일 서울 국회를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가 서삼석 국회예결소위위원 및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2019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북도 제공
14일 서울 국회를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가 서삼석 국회예결소위위원 및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2019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북도 제공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전북도와 도내 시군단체가 국회로 총출동하고 있다.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국회 상임위원, 예결위원 특히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의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

국가예산은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따라서 그 때까지 남은 시일은 보름 여 정도다.

이 기간 동안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느냐, 발품을 얼마만큼 파느냐에 따라 각 지자체간 예산 배정 성과도 차이나게 된다.

이 때문에 도와 시군 단체장들은 자신은 물론 자치단체내 ‘핵심일꾼’들을 국회로 보내 예산 활동에 주력하게 한다.

송하진 지사는 14일 국회를 찾아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에게 전북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위원과 예결위 간사인 조정식 의원 등을 만나 새만금 공항 건설,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 새만금 SOC 구축, 2023새만금잼버리 성공적 개최 및 이후 활용을 위한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건립 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인 이혜훈 의원에게는 공적 연기금의 안정적인 운영과 국민의 재정부담을 위해 연기금 운용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용역비 반영 그리고 인계~쌍치 밤재터널 국도개량사업 등 8개 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전북 지역구인 정운천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바른미래당 전주을)에게는 전북의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지원을 포함해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의  차질없는 추진 등 12개 사업에 대한 협조를 주문했다.

이에 앞서 송 지사는 지난 10월 31일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을 방문하고 예산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

송 지사는 오는 19일 국회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송 지사는 “예산안의 국회 의결 때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정치권, 도내 시군과의 공조활동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 주요 시군단체장들도 국회를 경쟁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4일 국가예산추진단장, 정책개발팀장, 서울세종사무소장 등과 함께 국회를 찾아 국립전통미술관 건립, 드론 활용서비스 시장창출 지원사업, 전주무형유산진흥 복합단지 조성, 전북 중소기업연수원 건립 등에 대한 예산 활동을 펼쳤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재부 양충모  경제예산심의관 그리고 국회 송갑석 예결위원, 한정애 환경노동위 간사 등에게 전주 관련 예산 협조를 요청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주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게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 고도보존 육성사업 등을 그리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인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 김제부안)에게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에 대한 협조를 건의했다.

군산 강임준 시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잇따라 악재가 터지면서 국회 활동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일, 12일 연속으로 국회를 찾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군산)를 포함한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과 관련 상임위 위원들에게 군산경제 회생 방안을 강력히 요청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을 포함한 주요 의원들과 면담하고 삼례IC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선사업 등 현안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 민주평화당 유성엽 최고위원(정읍고창), 국회 국토교통위  안호영 의원 등에게 노령산맥 휴양, 치유벨트조성사업 등 9개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6, 7일 이틀간 국회를 방문하고 정세균 전 국회의장, 정운천 예결위원 등에게 변산반도국립공원생태탐방 체험시설 조성 사업과 변산 휴 어드벤처 밸리 조성사업 등에 대한 예산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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