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모 선정··· 29일부터
3일간 500여명 활동가-시민참여
다양한 컨셉트 전시-토론 진행

전주에서 전국 최초로 사회혁신을 내용으로 한 한마당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주시와 전라북도,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고 민간 사회혁신가로 구성된 사회혁신 한마당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사회혁신가들의 대규모 만남의 장인 ‘제1회 사회혁신 한마당’이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회혁신 한마당은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이 올해 전주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씬2018@전주’라는 브랜딩으로 개최된다.

이러한 대규모 행사가 전주에서 전국 최초로 열리게 된 것은 전주시가 그동안 펼쳐온 사회적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 도시혁신 등 지역혁신 관련 정책들이 정부의 인정을 받아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은 주민의 주도적 참여와 다양한 분야 간 협력 등 새로운 방법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회혁신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시가 최근 들어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재생하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팔복동 공업단지내 방치된 폐공장을 예술거점으로 승화시킨 팔복예술공장 ▲도로의 의미를 다시 새긴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충경로 차 없는 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혁신을 정책으로 펼쳐온 점이 이번 행사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이번 제1회 사회혁신한마당 ‘씬2018@전주’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슬로건으로 약 500여명의 사회혁신 활동가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명실상부 전국 사회혁신가들의 최고의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공식행사로 개막식과 폐막식과 함께 메인행사인 ▲디지털 사회혁신 ▲국민해결프로젝트 ▲사회혁신가 포럼이 ‘혁신은 멋있다’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또, ‘혁신은 맛있다’를 콘셉트로 한 혁신 컨퍼런스와 스테이지토크가 열리고, ‘혁신은 즐겁다’를 콘셉트로 한 혁신 놀이터와 혁신사례 전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회혁신 한마당에서는 ‘잠 못 드는 전주’ 등 전주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지역의 의제가 실질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잠 못 드는 전주’는 이번 제1회 사회혁신 한마당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사전(23일~25일)에 전주한옥마을과 풍패지관, 전북대학교 등에 ‘의제의 벽’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지역이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면 이를 바탕으로 행사일 내내 시민과 전문가 등이 토론하고, 그 결과를 전주시에 전달하는 행사다.

이를 통해, 그동안 쌓여있던 지역의 이슈들이 논의되고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이번 사회혁신 한마당은 기존의 활동가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혁신가라는 모토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양도식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렵고 몇몇 활동가들의 몫이라 생각했던 혁신의 이미지가 시민들 곁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의 미래와 혁신에 대해 자유로이 토론하고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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