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에서 남성 2명을 묻지마 폭행 후 도주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20)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 10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B(22)씨 등 2명을 손과 발로 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A씨가 휘두른 주먹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고 눈가가 찢어지는 등 크게 다쳤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로 도주로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주변인 조사를 벌일 끝에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 등 2명이 평소 자신과 알고 지내던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시비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들에게 다가가 '왜 째려보느냐'며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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