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6일 여산면 현지 농가에서 센터 관계자,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재배지 연작장해 해결기술 보급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토양 염류집적에 따른 연작장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저농도 에탄올을 활용한 토양소독방법을 시연했다.

저농도 에탄올 토양소독은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연구개발한 방법으로, 에탄올을 물에 0.5∼1%로 희석해 토양에 관주하고 10일 간 하우스를 밀폐하는 방법이다.

에탄올 토양소독은 토양미생물 밀도 및 멜론·토마토 수량, 위조율이 시판되는 약제소독 효과와 유사하다.

또한 에탄올은 토양 속에서 1주일 이상 지나면 분해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부하가 적고, 인체에 안전하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채소류 친환경 및 유기인증 농가 토양소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에탄올 소독은 처리기간이 20일로 짧으며 봄에서 가을까지 사용시기가 넓고 밀기울 및 약제소독 대비 작업이 쉽고 비용이 저렴하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탄올 토양소독 시 세균 및 방선균이 무처리대비 87% 감소했다.

사상균은 83% 감소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은 “이 사업을 통해 토양 연작장해를 예방했다”며 “관행대비 수량이 14% 증가했고, 소득이 12% 향상됐다”고 말했다.

시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저농도 에탄올을 활용한 토양소독 기술을 지역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며 “채소 재배 농업인 소득증대 및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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