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학회 학술대회서 주장
고령화시대 국민연금 중요해
전북금융산업 인지도 높여야

고령화시대, 노후 보장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전북도가 연기금 중심의 금융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하며, 이는 곧 국가 금융산업 발전과도 연관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16일 한국금융공학회와 국민연금공단, 전주대학교 산업경영종합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2018년도 한국금융공학회 추계 정기학술대회'를 전주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전북도가 금융중심지 지정을 목표로 전북금융산업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금융학계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금융공학회 회원들과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역금융 발전방안 및 국민연금 투자 활성화’를 주제로 특별 심포지엄과 금융공학, 국제금융, 투자론 등 6개 분과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정희준 전주대 교수는 ‘전북 연기금 금융중심지 전략’이라는 주제로 "고령화시대 노후 보장을 위한 국민연금공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공단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전라북도가 연기금 중심의 금융생태계 조성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유태 부경대 교수는 ‘금융중심지 4.

0 : 규제와 기술의 혁명적 사고’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의 발달로 금융산업은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전북 금융선진화를 위해서는 금융이해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이루는 새로운 규제패러다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강화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금융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현석 한국금융공학회장은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과 농업관련기관을 기반으로 전북도는 농업과 금융을 아우르는 복합중심지로서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학술 내용과 정책제안들이 전북도가 금융중심지로 거듭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도 "전북금융센터 건립, 금융전문인력 양성, 국제행사 개최, 정주여건 개선 등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학술대회가 전북금융 발전방안을 고민하고, 학자들과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한편, 전북도는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내 클러스터 용지 3필지(1253, 1254, 1255번지·총 3만3천256.

8㎡)에 금융타운을 구상 중이며, 민간 사업자를 공모 중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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