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산 확보 표심과연결
당-의원 할당예산반영노력
예산소위 정운천 역할주목
송지사 국회방문 지원사격

전북도-정치권이 이번 주부터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전개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논의된 예산안이 본격적으로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논의되기 때문이다.

도내 정치권은 각 정당과 의원 개개인 별로 할당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춘석(익산갑), 안호영 의원은 당 소속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에게 전북 관련 예산 필요성을 계속 압박하는 중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이번 예산 확보 결과가 차기 국회의원 총선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완주진안무주장수)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바쁜 일정 중에도 당 지도부에 예산 배정을 요청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이 5명인 만큼 예산 활동에 전력을 투입한다.

정동영 대표(전주병)와 유성엽 최고위원(정읍고창), 김종회 전북도당위원장(김제부안) 등 지도부와 조배숙 전 대표(익산을), 김광수 의원(전주갑) 등이 각자 ‘할당’ 받은 예산 확보에 힘을 쏟는 중이다.

평화당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예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차기 총선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김종회 도당위원장은 18일 “여당, 야당을 떠나 전북 예산 확보는 무조건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며 “지역구 의원들의 경우에는 지역표심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당연히 예산 확보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국토교통위 소속이라는 점에서 도내 철도 현안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호남선 KTX 직선화, 새만금공항 예산 반영 등 이 의원의 역할이 크다.

내년도 예산 활동 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정당은 단연 바른미래당이다.

바른미래당은 지역구 의원이 김관영 원내대표(군산)와 정운천 의원(전주을)으로 단 2명이다.

그러나 정운천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지원 아래 당 소속 예산조정소위 위원이 되는 등 탄탄한 팀웍을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의 경우 3년 연속 예결위원이라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내년 예산을 앞두고 정 의원을 찾는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전북도 송하진 지사 역시 막바지 지원사격에 들어간다.

송 지사와 도 간부진은 19일 오전부터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 원내대표 그리고 예결위원장을 만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사업을 건의할 예정이다.

송 지사는 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원장과도 면담하고 전북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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