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식이 열려 농학농민혁명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겼다.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김정호)는 지난 17일 오전 완주군 삼례봉기 역사 광장에서 ‘2018년 제124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박성일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기념사업회 회원,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 제례, 걷기대회,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박성일 군수는 “삼례는 1894년 척양척왜·보국안민을 구호로 수많은 동학농민군이 집결했던 2차 봉기 거점지다”며 “근대적 변화의 중심지로서 삼례의 역사적 의의가 크고, 이는 완주군민의 자부심이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식 후 열리는 걷기대회는 갑오년 동학 농민혁명군의 함성이 들리는 삼례에서 농민군의 발자취를 따라 옛 한양 가는 길을 걷는 행사다”며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선조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기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레봉기는 1892년 11월 동학교도 수천 명이 교조신원운동을 시작해, 1894년 9월 일본군에 맞서 10만여 명의 농민이 삼례뜰에 집결해 일으킨 최초의 혁명(2차 봉기)이다.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는 일반 민중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대규모 민중항쟁으로 민주 시민의식과 자주적 근대화의 노력이라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

또한 삼례봉기정신은 지역의 대표 시대정신으로 계승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매년 동학농민운동 삼례봉기 기념식을 지원, 동학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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