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판소리문화 발전 방안 연구를 주제로 ‘제14회 고창 판소리 학술발표회’가 지난 17일과 18일 고창군립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

이번 판소리 학술발표회는 고창군이 주최하고 판소리학회가 주관하여 7개의 연구 발표가 이뤄졌다.

발표회에서는 신재효 시대와 고창 지방의 판소리 문화 연구, 『동리 신재효 총서』 발간의 필요성과 의의 연구, 고창 소리문화의 발전방안, 고창의 판소리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 등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연구와 토의가 이뤄졌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판소리 학술발표회’는 판소리를 집대성하고 판소리 명창들을 후원하는 한편,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 육성 등 판소리 연구와 후원에 전념하며 판소리사에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던 동리 정신을 계승·발전하는 판소리문화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손태도 판소리학회 회장은 고창의 판소리문화를 발전시킬 정책 제안으로 ‘동리 판소리촌’ 건설, ‘홍낙관·홍계관 기념관’ 건립, 전국 유일한 판소리박물관 유지 및 확보, ‘우리시대 판소리 전국 경연대회’ 개최, 대명창 모시기, 진채선 기념사업, 창극원 설립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유기상 군수는 “여러 정책적 제안이 자리 잡게 된다면 동리 신재효 시대 융성했던 고창 판소리문화처럼 오늘날의 고창 판소리문화도 활짝 꽃피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여러 석학들의 판소리 학술발표회의 활발한 연구와 토론을 통해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업적과 생애를 올바르게 조명하고 문화예술을 적극 지원하여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했던 동리 선생의 메세나 정신이 오늘날의 문화나눔의 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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