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이 열려 감동을 선사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느루걸음 앙상블’팀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6일 공동주관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200여명의 관객을 초청해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 그리고 인권’이라는 주제로 첫 창단 공연을 펼쳤다.

‘느루걸음 앙상블’은 자신의 제한점을 이겨내고 악기 연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장애인과 그 곁을 함께하는 비장애인이 모여 구성된 앙상블이다.

이번 공연은 기획부터 실행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 연주회로 나비왈츠, 할아버지의 낡은시계,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누구나 들으면 쉽게 알 수 있는 멜로디와 장애인에 대한 인권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해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냈다.

느루걸음 앙상블은 2016년부터 각종 음악회 및 초등학교 초청연주회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는 2017년 이그나이트 V-korea 전국대회에서의 인연이 마중물이 되어 카카오톡 ‘같이가치’모금캠페인의 모금액과 온두레공동체 후원으로 이번 연주회를 진행하게 됐다.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 황의옥 이사장은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 사람들이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행복할 수 있음을 이번 공연을 통해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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