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항 25억반영 성과
가력선착장 확장 40억 등
상임위서 살아나 예산순항

전북도 주요사업들이 국회 상임위 심사에서 대부분 증액, 내년도 국가예산이 순항하고 있다.

군산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주력산업 체질개선과 새만금 국제공한 건설사업 용역비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잼버리 대회성공개최를 위한 기반구축 사업과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확보사업비 등이 증액돼 투자유치와 내부개발에 탄력이 예상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회단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70대 사업' 모두가 증액됐다.

특히 가장 큰 성과는 예타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기재부가 난색을 표하며 사실상 반대했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비 25억원이 신규로 반영된 것이다.

정부 예산안에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던 새만금 내부순환링 도로 신규 예산도 10억원이 증액됐으며 인계~쌍치 밤재터널 국도 21호선 시설 개량 사업비도 신규로 반영됐다.

여기에 새만금 신항만 1단계 부두시설 설계비(신규)가 31억원 반영된 것을 비롯해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신규) 40억원, 광역 해양체험 레저단지 조성, 간척지 첨단 농업 연구소 건립(신규), 근대항만역사관 건립 30억원, 국립치유농업원 조성(신규) 3억원 등 성과를 거뒀다.

또 전라유학진흥원 설립(신규) 5억원을 비롯해 국립 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신규) 예산도 77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전주시가 법조타운 이전에 따른 도심 재생과 박물관 밸리 조성을 위해 마련한 국립전통미술관 건립 예산도 3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이 사업들은 정부안에서 모두 빠졌다가 살아난 것으로, 전북도 입장에서는 의미가 크다.

또 통합형 노인일자리 센터 건립 20억원, 장안산 생태보전 및 생태관광 추진 2억원 등이 신규 반영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부지사, 실국장 등이 수시로 의원실을 방문하는 등 정치권과의 공조활동이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치권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과 전북출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개최해 정치권과 공조체제를 구축했고, 국회를 수시로 다니며 빠듯한 일정 등을 소화했다.

전북도 국가예산팀을 주축으로 실국, 시군과 함께 국회 상주반을 상임위 심사 시작 전인 지난 10월 운영, 주요사업 삭감방지와 추가 증액 확보를 위해 현장에서 실시간 대응하기도 했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국회 상임위에서 증액 반영되거나, 미 반영된 사업들이 예결소위에서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치권과 시군이 공조해 다각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예산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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