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장-주택 등 400건 발생
기기 과열-과부하 요인 '최다'

겨울철을 앞두고 조석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며 최근 전북지역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어 불조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기준 전북지역 공장, 주택 등에서 총 40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으론 기기의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38%(19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담뱃불 관리 소홀 등 부주의 24%(12건), 배선단락 등 전기적 요인 18%(9건) 등 순이다.

실제 지난 18일 오전 1시 10분께 익산시 왕궁면의 한 비료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공장 내부가 타 소방서 추산 2.

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앞서 전날인 17일 오후 7시께 전주시 장동의 한 이벤트 업체 물품창고에서도 불이 나 소방서 추산 3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는 1시간여 만에 불을 진화했다.

또한 지난 16일 오전 1시 50분께 김제시 황산면의 한 의자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건물 일부와 제품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억 8,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교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명이 부상을 입고, 소방서 추산 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겨울철을 앞두고 쌀쌀해진 날씨 탓에 한 순간의 실수와 부주의로 화재 피해사고 잇따라 발생하는 있는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북소방본부는 겨울철 대비 소방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가을철 등산객 등 전북도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도내 소방관서 등에서 화재예방 일제 캠페인을 11월 30일까지 전개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중 35%가 겨울철에 집중된 만큼 날씨가 추워질수록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화재위험 3대(전기히터·장판·전기열선·화목보일러) 겨울용품 안전사용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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