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이 관내 독거노인을 위해 백김치를 직접 담갔다.

  완주군 독거노인생활관리사 38명은 매월 적립해 모은 500여만원의 기금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백김치를 직접 담가 21일 전달했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백김치를 담기 위해 배추 1030여 포기를 직접 농사짓고, 양념들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했다.

  특히, 위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맵지 않은 백김치를 선택 정성과 배려를 더했다.

  황호숙 생활관리사 대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피고 말벗이 되어 드리는 시간들이 생활관리사들에겐 오히려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사랑, 따뜻함을 배우는 시간이 된다”며 “이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어 백김치를 준비했고,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치를 전달받은 봉동읍 송모(92세)어르신은 “양념이 강한 김장김치는 소화하는데 무리가 있었는데 백김치를 담가 배려까지 해줘 무척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생활관리사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완주군정 또한 어르신을 더욱 공경하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완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매년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독거노인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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