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창의적 발명 아이디어 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전북대학교 청소년 창의기술인재센터(센터장 김동원)의 청소년 창의공학동아리 프로젝트가 고교생들에게 공학 이론 교육과 실제 시제품까지 제작해 볼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의공학동아리는 2011년부터 전북대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가 고교생들의 이공학 진로설계와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학기 초 고교생들이 팀을 구성해 생활 속에서 고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제품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5월부터 7개월 동안 운영된 창의공학동아리는 작품계획 발표와 선정평가를 시작으로 중간 보고회를 거쳐 지난 11월 15일 최종 경진대회를 통해 고교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대학 연구실이 참여해 단계별 멘토링을 실시해 고교생들에게 공학에 대한 흥미를 높였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까지 키울 수 있었다.

또한 운영 기간 중 연구 주제에 대한 연구일지를 작성하도록 하고,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 현장학습을 통해 우수 작품전시를 참관하는 한편, 드론과 VR, 3D, IoT기반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로봇 등 신기술을 이용한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접하며 이공계열 진로 및 비전을 설계하는 시간도 가졌다.

게다가 지난 15일 열린 최종 경진대회에서는 올해 참여한 8개 고교팀 50여명의 학생들이 미세먼지와 풍력발전기, 소프트 백열구봇, 오일펜스 드론, 비행체 연구 등 8편의 독창적 작품이 전시됐다.

이 중 영예의 금상은 ‘햇빛의 양에 따른 채광량 자동조절 블라인드’를 선보인 전북과학고 ‘CP’팀이 차지해 전북대 총장상과 상금을 받았다.

이 작품은 조도 센서를 이용해 실내 채광량을 측정하고 그에 따라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조절돼 제어가 가능하고 휴대성을 확보해 일반적인 수동 블라인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차별화 포인트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창의공학동아리에 참여한 한 학생은 “1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창의공학동아리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는데, 시제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이를 통해 우리 팀의 성장과정, 다른 팀의 아이디어와 성장과정을 보며 경험이 중요함을 느꼈고, 공학도로써 첫걸음을 뗀 듯 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대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 김동원 센터장은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은 중등교육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대학교육과 연계를 통해 이공학 분야에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 조기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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