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1만2,375톤 전년比 12%↓
생산금액 10%↓··· 무더위여파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 여파로 도내 3분기 어업생산과 생산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 3분기 전라북도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어업생산량은 총 1만2천375톤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약 1천694톤(12.0%)가량 줄었다.

이로 인해 3분기 어업생산금액(720억원)도 전년동분기보다 약 80억원(10.0%)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량은 흰다리새우 등의 폐사율이 감소하면서 천해양식어업이 증가했지만 올여름 무더위로 인해 수온이 오르면서 일반해면어업과 내수면어업이 크게 감소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생산금액은 생산량 감소와 달리 시장가격 상승으로 일반해면어업이 증가, 결국 내수면어업이 무려 34.6%나 줄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일반해면어업의 3분기 생산량은 6천307톤으로 전년동분기보다 1천696톤(-21.2%) 감소했다.

특히,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갈치의 경우 올여름 무더위 여파로 수온이 오르면서 유입되지 않아 채낚기 및 안강망어업의 조업 부진으로 1년 전보다 392톤(46.3%)이나 준 데다, 멸치도 같은 이유로 기선권형망어업의 조업 부진으로 무려 89.2%나 감소했다.

여기에 올 한해 금징어라 불린 오징어는 아예 어장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526톤(87.4%)이나 감소, 이런 여파로 시장 내 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내수면어업의 생산량은 주요 품종인 메기(-32.8%)와 미꾸라지류(-24.0%), 뱀장어(-31.7%)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분기보다 28.7%(718톤) 감소한 1천786톤으로 집계됐다.

일반해면어업과 달리 이는 생산금액도 1년 전보다 125억원이나 감소, 최근 5년간 3분기 평균을 하회했다.

반면, 천해양식어업의 3분기 생산량은 4천283톤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0.2%(721톤)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주요 품종인 흰다리새우가 사육량이 늘고 폐사량이 줄면서 36.4%나 증가한 데다 바지락 역시 폐사량이 줄고 채취가 가능한 물량이 증가, 품질까지 향상되면서 19.7%가량 증가함에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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