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액상제설제 살포장치 설치

겨울철 폭설시 사고위험이 높았던 용머리고개와 예수병원 앞 서원로 등 전주도심 고갯길의 사고위험이 줄어들게 됐다.

이는 도심 내 주요 고갯길에 폭설시 원격으로 친환경액상제설제를 살포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된다는데서다.

전주시는 폭설 등 겨울철 자연재난 예방을 위한 4억4000만원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확보, 용머리로와 서원로, 견훤로, 동부대로 등 시가지 고갯길 4개소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자동분사장치가 설치되는 장소는 용머리로 완산동 용머리고개 400m구간과 서원로 예수병원 인근 400m, 견훤로 북일초교 인근 400m, 동부대로 기린봉주유소 인근 630m 등 가파른 경사로 인해 폭설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곳들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자동염수분사장치는 부착된 CCTV를 통해 인근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눈이 내리는 정도와 교통 흐름을 고려해 원격으로 염수분사를 제어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제설차량이 고갯길 등 제설취약구간에 도착 후 제설작업을 실시했던 기존보다 발 빠른 초기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제설작업에 사용됐던 제설제(염화칼슘 및 소금)의 경우 자체 발열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영하의 온도가 지속될 경우 재결빙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자동염수분사장치에 사용되는 친환경액상제설제는 기존 제설제보다 빠른 속도로 도로 제설이 가능하고 저온에서 재결빙을 방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있어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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