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연이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를 낸 OCI군산공장에 대해 특별 점검에 나선다.

군산산업단지에 있는 OCI에서는 21일 오전 유독물질인 사염화규소 약 10ℓ가 누출됐으며, 최근 몇 년 새 유사사고가 잦다.

2015년 6월 OCI 군산 폴리실리콘 2공장에서 사염화규소 62㎏ 누출사고로 16명이 병원 치료를, 100여 명이 정신·건강 상담을 받았다.

부근 농경지 일부 농작물도 갈색으로 변하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

이에 도는 익산 화학 재난 합동방재센터,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이달 말까지 OCI 군산공장을 점검한다.

OCI의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 등 사업장 준수사항 이행과 화학물질관리법 준수 여부, 위해관리계획서 이행실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등이 중점적인 점검 대상이다.

한국환경공단은 환경관리 및 주변 시설의 안전진단을 병행한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화학물질 누출은 인명 피해 등 대규모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점검을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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