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판소리를 담은 창극으로 변신한 ‘마탕을 나온 암탉’이 29일~30일 오후7시30분 예원당에서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은 베스트셀러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원작으로 하는 창극을 준비했다.

황선미 원작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주인이 주는 대로 모이를 먹고 ‘달걀’을 낳다가 ‘닭고기’로 일생을 마쳐야 하는 암탉 잎새가 알을 품어 아이들(병아리)의 탄생을 보고 싶다는 꿈을 안고 양계장을 떠나 결국 소망을 이루는 감동적인 장편 동화다.

삶과 죽음, 소망과 자유 등의 심오한 주제가 담긴 이야기로 지난 2008년 국악원에서 어린이 음악극으로 제작해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기학 국악원 예술감독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작창에는 한승석 중앙대 교수가, 작곡은 김백찬씨가 참여했다.

지기학 연출자는 “이번 작품은 판소리는 무엇이고 창극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이 물음에 답을 내고 다시 묻고 답을 내는 과정 중에 하나이다”며 “꿈을 간직한 삶의 아름다움과 당당함 그리고 지극한 모성애의 승화 과정을 판소리로 풀어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선착순 예약제로 진행된다.

공연 관련 문의사항은 전화(063-620-2327)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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