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창작극 ‘꿈꾸는 산대’ 공연을 24일 오후2시 유산원 얼쑤마루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 전통공연·예술실무 전문가 과정’을 거쳐 지역별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실제 대본 작성과 연출, 기획 분야 등 제작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련했다.

각양각색의 무형문화재들을 소재로 팔도의 연희를 망라한 연주와 무용, 가창을 통해 연희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성구 작가가 집필한 ‘꿈꾸는 산대’는 조선 광해군 시대, 백두산과 한라산을 각각 상징하는 왕실 산대도감의 젊은 관리인 백두와 장악원의 무희이자 기녀인 한라를 주축으로 이뤄지는 이야기다.

궁궐과 산대도감에서 활약하는 여러 인물들이 겪는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전통극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광대 갑봉과 육갑의 걸쭉한 입담이 극의 생기를 불어넣는다.

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교육 이수자들이 공연제작에 필요한 세부적인 역할과 연희를 직접 맡아보고 잘 정제된 큰 판의 공연으로 확장해 봄으로써 관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무형유산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 특별하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280-1464)로 문의하면 된다.

/박은기자